바닥까지 훑는다! 전유동 낚시 0호 찌 어신 읽기 노하우
갯바위에서 옆 조사님이 전유동 채비로 찌도 없이 씩씩하게 고기를 올리는 걸 보면 한번쯤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막상 따라 해보면 당황스럽다. 찌가 이미 잠겨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입질이 온 건지 그냥 조류에 채비가 밀린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원줄이 팽팽해졌다 싶으면 챔질하지만 허탕이 반복된다. 전유동 낚시의 진입 장벽은 바로 여기에 있다. 찌가 수면 위에서 쑥 내려가는 … 더 읽기
갯바위에서 옆 조사님이 전유동 채비로 찌도 없이 씩씩하게 고기를 올리는 걸 보면 한번쯤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막상 따라 해보면 당황스럽다. 찌가 이미 잠겨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입질이 온 건지 그냥 조류에 채비가 밀린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원줄이 팽팽해졌다 싶으면 챔질하지만 허탕이 반복된다. 전유동 낚시의 진입 장벽은 바로 여기에 있다. 찌가 수면 위에서 쑥 내려가는 … 더 읽기
낚싯대를 부러뜨리는 것은 낚시인이라면 한 번씩은 겪는 일이다. 문제는 그것이 항상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온다는 것이다. 필자는 초릿대를 세 가지 방식으로 부러뜨린 경험이 있다. 첫 번째는 챔질을 하다가 옆 사람 장비와 부딪혔다. 두 번째는 이동하다가 어딘가에 초릿대가 걸렸는데 모르고 당겼다. 세 번째는 낚시가 끝나고 로드를 닦으면서 힘을 줬다가 이미 실금이 가있던 초릿대가 그대로 파손되었다. 세 … 더 읽기
낚시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필자는 매일 함께 낚시하는 친구가 독가시치에 쏘이던 그날을 말한다. 방파제에서 같이 낚시를 하다가 친구가 걸린 물고기를 맨손으로 집었다. 그 순간 비명이 터졌다. 필자는 처음에 고기에 물린 줄 알았다. 그런데 친구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얼굴이 하얗게 변해갔다. “팔을 잘라버리고 싶다.”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독가시치 독침에 … 더 읽기
방파제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외항 쪽으로 걸어간다. 테트라포드가 늘어선 외항, 파도 소리가 들리는 쪽. 거기가 낚시 포인트라는 인식이 있다. 내항 쪽으로 채비를 던지면 “거기서 뭐가 나오냐”는 시선을 받기도 한다. 필자도 처음에는 외항만 고집했다. 내항은 낚시가 안 되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사리 물때, 외항 조류가 너무 빨라서 채비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할 … 더 읽기
낚시 모임에서 처음 만난 초보 조사님이 스마트폰을 내밀며 물어봤다. “바다타임 깔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화면을 보니 숫자와 용어가 빼곡하게 차 있었다. 월령, 시민박명, 항해박명, 조고, 조차.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외계어처럼 느껴질 것이 분명했다. 필자는 바다타임을 오래 써왔다. 지금은 화면을 열면 필요한 정보를 금방 찾는다. 그런데 주변 초보 조사님들을 보면 앱을 깔아두고 제대로 활용 못하는 … 더 읽기
구명조끼를 처음 산 날, 필자는 부력재 타입을 골랐다. 낚시 용품점에서 직원이 권해준 것이었다. 착용하고 방파제에 나갔는데 여름 한낮이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등판이 젖기 시작했다. 세 시간이 지날 무렵에는 목 부분 안감이 피부를 긁어대는 느낌이 올라왔다. 그날 이후 구명조끼 목 부분에 발진이 생겼다. 저가형 부력재 구명조끼 안감이 목과 쇄골 부위를 계속 쓸어댔기 때문이었다. 그다음 해에는 팽창식을 … 더 읽기
처음 밤낚시에 나간 날, 필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현장에서 깨달았다. 채비 꾸리는 것부터 달랐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게 목줄을 바늘에 꿰던 동작이 밤에는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전자찌를 확인하지 않고 나갔다가 현장에서 접촉불량이 생겨 찌 불빛이 깜빡거렸다. 찌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입질이 와도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날 옆자리 베테랑 … 더 읽기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장면을 마주친다. 낚시를 마친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먹던 음식, 음료 캔, 미끼 봉투를 그냥 바닥에 두고 간다. 치우려는 기색조차 없다. 낚시터 주변 주민들이 그 쓰레기를 치우거나, 다음 날 나온 낚시인이 옆자리 쓰레기를 보며 시작하는 것이다. 필자는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착잡하다. 채비 문제도 있었다. 필자가 원하는 포인트에 채비를 던져두고 … 더 읽기
갯바위 낚시를 처음 나간 날, 필자는 뜰채를 빠뜨렸다. 갯바위 포인트까지 걸어 들어가는 데만 40분이 걸렸다. 돌아갈 수도 없었다. 그 상태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오전 중순쯤 감성돔이 걸렸다. 씨알이 제법 굵었다. 뜰채가 없었다. 그냥 들어 올리려고 로드를 세웠다. 로드가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퍽 소리가 났다. 로드가 중간에서 부러졌다. 고기는 물론 달아났다. 부러진 로드를 손에 들고 한참을 멍하니 … 더 읽기
낚시는 현장에 도착해야 비로소 빠진 것이 보인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로드, 릴, 채비 챙기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현장에서 꼭 필요한 소품들이 빠져있는 경우가 생긴다. 필자도 그랬다. 여름 한낮, 방파제에서 직사광선을 정면으로 맞으며 낚시를 한 날이 있었다. 버프도 없고, 모자도 없고, 선글라스도 없었다. 5~6시간 햇빛에 그대로 노출됐다. 집에 돌아와 거울을 봤더니 얼굴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 더 읽기